대상포진 백신 LZ901 예방효과 91.6%, 지금 맞을까 기다릴까
40세 이상 2만6천 명 임상에서 91.6% 예방효과가 나온 새 대상포진 백신 LZ901. 어떤 백신인지,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지, 기존 싱그릭스·생백신과 무엇이 다른지 정리했습니다.
40세 이상 2만6천여 명이 참여한 임상에서 91.6%의 예방효과가 확인된 새 대상포진 백신 LZ901이 발표됐지만, 아직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아닙니다. 지금 접종을 고민 중이라면 기다리기보다 이미 허가된 백신 중에서 고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최근 “국산 대상포진 백신 91.6%“라는 제목의 기사가 퍼지면서 “그럼 지금 맞으려던 걸 미뤄야 하나” 하는 질문이 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LZ901이 정확히 어떤 백신인지, 국내 상황은 어떤지, 그래서 지금 무엇을 선택하면 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LZ901은 어떤 백신인가
LZ901은 중국 베이징 루주바이오텍(Beijing Luzhu Biotechnology)이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입니다. 바이러스의 껍질 단백질(gE) 조각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 넣는 방식이라,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쓰지 않습니다.
중국 4개 성 14개 기관에서 진행된 3상 임상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대상 | 40세 이상 성인 26,018명 |
| 배정 | 백신군 13,010명 / 위약군 13,008명 |
| 접종 | 2회 |
| 추적 기간 | 중앙값 약 332일 |
| 발병 | 백신군 15명 vs 위약군 178명 |
| 보호효능 | 91.6% (95% 신뢰구간 86.3~95.3) |
숫자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한 가지 짚을 점이 있습니다. ‘국산’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중국 매체의 ‘자국 개발 백신’이라는 표현이 옮겨지며 생긴 혼선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백신 스카이조스터입니다.
또 하나, 91.6%는 40세 이상 전체를 묶은 수치이고, 같은 임상에서 70세 초과 연령대의 보호효능은 66.9%(95% 신뢰구간 14.6~89.2)로 신뢰구간이 매우 넓게 보고됐습니다. 고령층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릅니다. 추적 기간도 약 1년 수준이라 장기 지속 효과는 데이터가 쌓이는 중이어서, 10년 이상 추적 자료가 있는 기존 백신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백신 비교
LZ901은 국내 허가 제품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재조합 백신(싱그릭스) | 생백신(스카이조스터) |
|---|---|---|
| 방식 |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 약독화 생바이러스 |
| 접종 횟수 | 2회 (2~6개월 간격) | 1회 |
| 주사 부위 | 삼각근 근육주사 | 상완 외측 피하주사 |
| 알려진 예방률 | 90%대 | 50~70%대 |
| 면역저하자 | 접종 가능 | 원칙적으로 금기 |
| 비용 | 상대적으로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오래 쓰이던 생백신 조스타박스는 제조사의 글로벌 생산 중단 결정에 따라 2024년 국내 공급이 종료돼, 현재 생백신 선택지는 스카이조스터입니다.
세부적인 접종 대상과 금기 사항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 안내돼 있으니, 기저질환이 있다면 접종 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나이대별 선택 기준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50세 이상이면 지금 확인할 백신 종류·가격·시기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비용과 지원 — 꼭 확인할 것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있지 않아 전액 비급여입니다.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크고, 생백신은 10만 원대, 재조합 백신은 1회 20만 원대로 2회를 합치면 부담이 커지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금액은 병원별로 다르므로 접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일부 지자체가 어르신 대상 무료·부분 지원 사업을 운영합니다. 지원 연령과 대상 백신은 지역마다 다르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거주지 보건소 홈페이지나 전화로 올해 기준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흔히 하는 오해
- “효과 91.6%니까 이게 제일 좋은 백신” — 임상마다 대상 연령, 추적 기간, 판정 기준이 달라 숫자를 나란히 놓고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 “40세 이상 임상이니 나도 지금 맞아야 한다” — 국내 접종 권고 연령 기준은 백신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젊다고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20~40대 대상포진이 늘고 있는 이유와 초기 신호도 함께 참고하세요.
- “새 백신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 — 해외 3상 발표부터 국내 허가·유통까지는 별개의 절차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다리는 기간의 위험은 그대로 남습니다.
- “한 번 걸렸으니 안 맞아도 된다” — 재발할 수 있습니다. 반복 재발이 신경 쓰인다면 대상포진 재발 시 확인할 점을 읽어 보세요.
정리 — 체크리스트
- LZ901은 중국 개발 재조합 백신, 40세 이상 3상에서 예방효과 91.6% — 단 국내 허가 제품 아님
- ‘국산’이라는 표기는 오해, 국내 개발 제품은 스카이조스터
- 지금 선택지는 재조합 백신(2회)과 생백신(1회) — 예방률·비용·면역저하 여부로 결정
- 면역저하 상태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접종 전 의료진 상담
- 거주지 보건소에 올해 지원 대상·연령·예산 잔여분 확인
- 백신 종류·가격·허가 현황은 자주 바뀌므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와 병원 안내로 최신 기준 확인
새 백신 소식은 참고 자료일 뿐, 지금 필요한 예방을 미룰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LZ901은 지금 국내 병원에서 맞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LZ901은 중국에서 3상 임상 결과가 발표된 단계로, 국내 허가·유통 제품이 아닙니다. 지금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재조합 백신 싱그릭스와 생백신 스카이조스터입니다. 또 다른 생백신이던 조스타박스는 제조사의 글로벌 생산 중단 결정으로 2024년 국내 공급이 종료됐습니다. 허가·유통 현황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지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LZ901이 국산 백신인가요?
일부 기사에 '국산'으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LZ901의 개발사는 중국 베이징 루주바이오텍입니다. 중국 기준의 자국 개발 백신이라는 표현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생긴 혼선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백신 스카이조스터입니다.
새 백신이 나올 때까지 접종을 미뤄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새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려면 허가·유통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그사이에도 대상포진은 발생합니다. 이미 검증된 백신으로 지금 예방하는 편이 현실적이며, 접종 시기와 종류는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