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KBO 외국인 선수 교체 규정, 두산 세베리노 사례로 본 5가지 핵심

시즌 중 외국인 선수는 몇 번까지 바꿀 수 있나? 교체 횟수·몸값 상한·부상 대체 제도·2026년 아시아쿼터까지 KBO 외국인 선수 규정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는 마음대로 갈아치울 수 없습니다. 완전 교체는 구단당 2회까지, 새로 데려오는 선수의 몸값은 월 10만 달러가 상한입니다.

두산 베어스가 다즈 카메론을 내보내고 새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를 데려온 뒤, “전임자와 비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그의 인터뷰가 화제가 됐습니다. 이 장면을 계기로 많이 검색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도대체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는 어떤 규칙으로 돌아가는가입니다.

두산은 왜 시즌 중간에 선수를 바꿨나

두산은 2026년 6월 말 외야수 카메론을 방출하고, 7월 2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양타 내야수 유니오 세베리노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이적료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20만 달러입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멕시코리그에서 장타력을 보여 준 스위치히터(좌우 양쪽 타석에 모두 서는 타자)라는 점이 영입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이런 시즌 중 교체는 감(感)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구단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자체가 규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KBO 외국인 선수 규정, 표로 한 번에

항목내용
보유 한도구단당 외국인 선수 3명 + 아시아쿼터 1명
신규 영입 1년 차 상한총액 100만 달러(연봉·계약금·옵션·이적료 합산)
시즌 중 교체 선수 비용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
완전 교체 횟수구단당 시즌 2회
부상 대체 제도6주 이상 치료 필요 시 대체 선수 영입, 교체 횟수 미차감

핵심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줄입니다. 시즌 전에는 100만 달러까지 쓸 수 있지만, 시즌 중에 급하게 데려오는 선수에게는 월 10만 달러라는 천장이 걸립니다.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총액이 작아지니, 검증된 대형 선수를 데려오기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세베리노 영입액 20만 달러도 이 틀 안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교체’와 ‘대체’는 다른 말입니다

야구 기사에서 자주 섞여 쓰이지만 제도상 구분이 있습니다.

  • 교체: 기존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선수를 등록. 시즌 2회 한도를 깎아먹습니다.
  • 대체: 기존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일 때, 그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린 채 새 선수를 등록. 교체 횟수는 차감되지 않습니다.

대체로 들어온 선수는 원래 선수가 복귀하면 자리를 비켜 줘야 합니다. 이때 정식 교체로 전환하거나(횟수 1회 차감) 웨이버(다른 구단이 데려갈 기회를 주는 절차)로 계약을 정리하게 됩니다. 카메론처럼 부상이 아니라 성적을 이유로 헤어지는 경우는 ‘대체’가 아니라 ‘교체’에 해당합니다.

2026년부터 달라진 것 — 아시아쿼터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가 시행되면서 계산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구분기존 외국인 선수아시아쿼터
인원3명1명
신규 계약 상한100만 달러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
시즌 중 교체2회1회

아시아쿼터는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국적과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며, 직전 또는 해당 연도에 아시아 리그에 소속됐던 선수로 제한됩니다. 비아시아 국가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는 영입할 수 없습니다. 이 제도 도입에 맞춰 1군 엔트리도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늘었습니다.

팬들이 자주 하는 오해 3가지

  • “성적 나쁘면 언제든 바꾸면 되지” — 횟수가 2회로 묶여 있어 한 번 쓰면 카드가 줄어듭니다. 시즌 초에 급히 쓰면 후반에 진짜 필요할 때 움직일 수 없습니다.
  • “교체하면 인건비가 줄어든다” —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보낸 선수에게 지급해야 할 잔여 금액과 새 선수 비용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구단이 교체 카드를 끝까지 아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새로 온 선수는 검증된 선수다” — 월 10만 달러 상한과 촉박한 일정 탓에 상당수가 마이너리그 유망주급입니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곧바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례도 흔합니다.

교체 선수의 성패는 대체로 몇 달 뒤에나 판가름 납니다. 몇 경기 성적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정리 — 체크리스트

  •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는 구단당 시즌 2회, 아시아쿼터는 1회
  • 시즌 중 데려오는 선수 비용은 월 10만 달러 상한
  • 6주 이상 부상이면 ‘대체’ 제도로 횟수 차감 없이 보강 가능
  • 2026년부터 외국인 3명 + 아시아쿼터 1명, 총 4명 동시 출장 가능
  • 세부 요건과 금액은 매년 조정되므로 최신 기준은 KBO 공식 공지에서 확인

카메론과 세베리노 이야기는 결국 이 제도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규정을 알고 보면 구단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새 선수에게 왜 시간이 필요한지가 함께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즌 중 외국인 선수는 몇 번까지 바꿀 수 있나요?

구단당 시즌 중 완전 교체는 2회까지가 원칙입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한 경우에는 '대체 외국인선수'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교체 횟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세부 적용은 매년 규정이 손질되므로 KBO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교체로 데려온 외국인 선수는 연봉을 얼마까지 줄 수 있나요?

시즌 중 새로 영입하는 교체·대체 외국인 선수의 고용 비용은 1개월당 최대 10만 달러로 제한됩니다. 반면 시즌 전에 새로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의 1년 차 계약 총액(연봉·계약금·옵션·이적료 합산) 상한은 100만 달러입니다.

아시아쿼터 선수도 외국인 선수 3명에 포함되나요?

포함되지 않습니다. 2026시즌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로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쿼터 1명을 더해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고, 네 명 모두 한 경기에 함께 출장할 수 있습니다.

이슈·트렌드의 다른 글

더 보기 →
광고 · 쿠팡 파트너스